- 인구 2.74명당 1대 보유, 신규등록 전년 동기 4만2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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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850만대를 넘어서며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6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가 1866만1866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2.7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0년만해도 1206만대였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11년만에 약 660만대가 늘었다. 올 상반기 증가폭(1.2%)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자동차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신규등록 자동차는 올 상반기 신차 73만5495대 등 80만4283대로 전년 동기(84만6131대) 4만1893대 감소했다.
차령별로는 2011년식(차령 2년)이 156만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10년식(148만대), 2020년식(136만대) 등 순이었다. 차령 18년된 1995년식 차량은 올 상반기 12.5%나 감소했다. 1996년식(-11.9%)과 1994년식(-11.1%) 등도 폐차 등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1436만대(7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합이 100만1000대(5.4%)·화물 323만9000대(17.4%)·특수 6만1000대(0.3%)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755만800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업용은 103만4000대(5.5%), 관용 7만대(0.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35만대(23.3%)·서울 297만4000대(15.9%)·경남 146만2000대(7.8%) 등이었다. 서울·수도권이 833만7000대로 전체 44.7%를 차지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923만5000대(49.5%)로 절반 가량에 달했고, 경유는 684만4000대(36.7%), LPG 243만대(13.0%) 등이었다.
특히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써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월평균 2683대 증가하며 상반기에 총 5만4139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경형 134만대(9.3%)·소형 117만9000대(8.2%)·중형 820만7000대(57.2%)·대형 363만3000대(25.3%)였으며, 소형은 감소하고 경형·중형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중·대형 자동차의 비중은 82.5%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