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행속도 15% 증가, 혼잡비용 12조원 감소
오는 2020년까지 전국 도로의 약 30%인 4차로 이상 도로에 실시간 도로 관리,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가 구축된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도로교통 분야 ITS의 개발·보급 촉진을 통한 저비용·고효율의 미래형 스마트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자동차·도로교통 분야 ITS 계획 2020’을 수립했다.
'생활형 스마트 도로교통 구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계획은 '안전한 도로, 편리한 도로, 고효율 녹색 도로' 구축을 세부 목표로 삼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으로 ITS가 구축되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수요 자동관리 등을 통해 승용차 통행속도가 약 15% 증가하고 연간 11조8000억원의 혼잡·물류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장차량과 사고 등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돌발상황에 신속 대응해 2차사고를 막고 피해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또 이번 계획을 통해 전국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단말기 구축을 작년말 기준 12.7%에서 2020년까지 30%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의 요금 지불 수단으로 전국의 모든 교통시설과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원 카드 올 패스(One Card All Pass)'도 2013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도로교통 분야 ITS 계획 2020을 계기로 첨단 자동차·도로 기술을 확보하는 R&D(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