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렌터카 가맹사업 도입, 운전자 알선 허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6-23 13:55:01

기사수정
  • 국토부, 자동차대여사업 이용 서비스 향상 발전방안 마련
서울에서 렌터카를 빌린 후 부산에서 반납하는 형태의 편도대여 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빌린 곳에 반납해야만 하는 렌터카 업체의 요금기준이 낮아져 사용료가 절약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대여사업 이용서비스 향상 및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다양한 이용 수요에 부응하고 자동차대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발전방안에는 자동차대여가맹사업 도입, 자동차대여 운전자 알선 허용, 대여사업용 자동차 종류 정비 등이 포함됐다.

자동차대여가맹사업이 도입되면 현재는 대기업 직영점 체제만 가능한 편도대여,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중소기업도 할 수 있게 된다.

한 예로 지금까지는 직영점이 없는 곳에 고객이 차를 반납할 경우 회송료를 내야 했지만 중소기업 렌터카가 가맹점으로 연결되면 이를 부담할 필요가 없게 된다. 통상 서울에서 빌려 부산에서 반납하면 아반떼 기준 약 18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지난해 도입된 카쉐어링도 중소기업까지 허용될 경우 보다 많은 곳에 렌터카를 보관하면서 인근 수요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가맹사업이 도입되면 선진 경영기법 적용을 통한 영세 대여업체의 경영 개선, 규모의 경제성(차량 일괄 구매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절감 등이 기대돼 전반적인 자동차대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외국인·장애인·고령자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운전자 알선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허용해 장거리 운전 대행, 운전면허 미취득자 및 운전 미숙자 등의 이용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는 운전자 알선 허용과 더불어 알선 운전자의 불법 유상운송 금지 등 운전자 준수사항을 강화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알선 운전자의 자격 기준을 정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대여가 가능한 자동차 종류도 승용·소형승합·중형승합(15인승 이하) 3가지에서 승용·경형승합·소형승합·중형승합자동차(15인승 이하) 4가지로 확대된다.

경형승합자동차는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 소형승합자동차는 승차정원이 15인승 이하인 것으로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인 것을 가리킨다.

자동차대여사업은 1969년 도입된 이후 현재 797개 업체, 29만대가 운행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진입규제 완화와 영세 업체 증가, 제도 미비 등으로 경영 및 서비스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발전방안이 현재 안정적인 장기대여에만 집중하는 대기업과 노동집약적인 단기대여에 주력하는 중소기업간 경쟁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용욕구에 부응해 새로운 수요 창출하는 등 대여자동차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X-청룡 국민 시승단‘ 모집...15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모집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승단 규모는 총 1,200명으로,
  2.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조치 2개월 연장...중동 위기 고조 등 영향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현행 휘발유 △25%,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조치를 ’24.6.30.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위기 고조 등에 따라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4.6.30.까지 2개
  3. 관악구, 지반침하 사고 예방 관내 이면도로 79km 공동탐사 실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4월부터 ‘노면하부 공동(空洞, 빈 공간) 탐사용역’에 돌입했다. 공동탐사를 진행하는 차량형 GPR 탐사장비구는 노면하부 공동으로 발생하는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탐사용역을 계획했다. 도로침하, 싱크홀 등의 사고 발생으로 지하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
  4. 현대자동차,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 실시 현대자동차는 봄철을 맞아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5월 7일(화)부터 5월 31일(금)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전국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통학차량으로
  5. 고양특례시, 2024년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 시행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월 15일부터 `2024년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월 15일부터 `2024년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지원물량은 약 312대로, 상반기 지원물량은 150대이다. 전체 ...
  6. 대전시, 고급형 택시 운영지침 마련 시행 대전에서도 리무진이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전1호 고급형택시 사진대전시는 ▲결혼식 이벤트나 웨딩카 서비스 ▲공항 이동 ▲비즈니스 지원 ▲관광 및 외국인 투어 등 시민들의 다양한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고급형 택시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품격 높은 이동 서비스를 경...
  7. 서울 `한강 리버버스` 선박 건조 착수…“10월에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말 완성돼 10월 중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 테이프 커팅‘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
  8. 현대그룹, 제주도 EV 렌터카 대상 PnC 기술 편의성 체험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그룹이 향상된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EV 렌터카에 PnC 기술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향상된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EV 렌터카에 PnC 기술을 적용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월)부터 10월 15일(화)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렌터카에서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9. 아산시, 3월 친절운전기사 노고 격려, 소통의 시간도 가져 아산시는 안전한 대중교통 운행 및 친절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아 매월 친절운전기사를 선정하고 있다.  3월 친절운전기사 선정시행 첫 달인 3월에 118건의 다양한 친절 사례가 접수되었고, 운수업체와 합동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총 5명(시내버스 3명, 택시 2명)의 친절운전기사를 선정했다...
  10.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C-ITS’가 스마트폰 속으로 국토교통부는 4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나성초등학교 일대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C-ITS 안전 특화 서비스`(안전특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C-ITS 안전특화 서비스 개념C-ITS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 차량-차량, 차량-도로인프라 간 교통안전 정보를 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