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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6월말에서 7월 초 사이에 기습적인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간부 2000여 명은 29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2012년 건설, 화물 공투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3일,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공동 요구안을 통해 6월말~7월초 총파업을 포함한 시기집중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정부와 여야 정당에 △유류세 폐지 및 기름값 인하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특수고용 노동자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전면 적용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정부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총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6월말~7월초 기습적인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일정을 예고할 경우 물량 조작을 통한 투쟁 무력화가 우려되는 만큼, 6월말에서 7월초 중에 기습적인 총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보장을 위한 표준운임제 즉각 법제화 △화물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 전면적용과 노동기본권 보장 △운송료 인상과 반값 기름값, 도로비 실현 △화물차량 1만 5000대 증차시도 중단 △재산권 보장과 노예, 불평등 계약 근절을 위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전면 재개정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지난 5월 12일, 6500명의 조합원들이 부산역에 모여 6월말 총파업을 통해 물류를 멈추겠다고 결의했고, D-DAY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힘찬 투쟁으로 물류와 건설현장을 멈춰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