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신고 22만건, 미신고 89만건으로 4배 차이
작년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경찰 신고 교통사고는 22만1711건으로 5229명이 숨지고 34만1391명이 다쳤다.
29일 도로교통공단의 2011년 교통사고 발생현황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607건이 발생해 14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발생건수는 5167건(2.3%), 사망자는 276명(5.0%)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 되지 않고 손해보험, 공제조합 등을 통해 처리된 사고까지 포함하면 국내 교통사고는 모두 89만727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동일하나 발생건수는 4배, 부상자는 4.2배 많았으며, 전체 교통사고 중 경찰에 신고된 비율은 24.7%에 불과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44명으로 2010년에 비해 38명 감소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553명으로 오히려 11.5% 증가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43.2%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고 ▲51~60세 18.4% ▲41~50세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만8461건으로 733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6.1% 감소한 것이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0년 126명에서 80명으로 감소해 36.5%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며,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도 1724명으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는 1만3596건으로 605명이 사망해 2010년에 비해 각각 7.7%,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연평균 15.2%, 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