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이 과속과 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교통사고는 3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21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대형교통사고를 조사·분석한 결과, 대형사고의 주요 원인은 과속과 음주가 44.2%를 차지했다. 대국민 교통안전 교육·홍보를 통한 계몽과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 법 제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교통사고는 인적 요인에 의해서만 72% 가량 발생한다. 인적 요인과 함께 도로환경과 차량적 요인이 간접적으로 작용한 경우가 23%, 차량적 요인이 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간접적인 요인을 포함할 경우 인적요인이 95%를 차지하는 셈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대형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인적 요소에 집중돼 있어 일반 교통사고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며 "도로환경과 차량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명피해가 커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안전 중점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