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중고차를 살 때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이력조회 서비스 '카히스토리'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사고'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매한 중고차매매상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업체들이 외장만 깨끗하게 수리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스스로 확인해볼 것을 강조했다.
광역수사대는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한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에 운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고장나 거액의 수리비를 지급한 피해 사례들이 있다"며 "중고차 매매시 사고이력조회 서비스 카히스토리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발된 업체는 지난해 8월 보험회사 잔존물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외제 중고차를 A(47)씨에게 1억2500만원에 파는 등 대파된 중고차 10대를 팔아 총 3억2500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차를 사는 사람에게 자동차 성능 점검 기록부를 서면고지 하지 않거나 허위고지, 무사고로 거짓 성능기록부를 발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