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쉬, 제3차 클린디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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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소유자들의 디젤차량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보쉬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3층 포시시아룸에서 승용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승용차 이용 실태 및 클린디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디젤차 효율에 따른 경제성, 주행성능 우수성, 환경친화성 등에서 긍정적 인식이 상승하고 소음, 불편한 승차감, 환경오염 등의 부정적 인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지수 결과, 긍정적 인식은 2010년 대비 5.9%가 증가하고 부정적 인식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디젤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율’ 70.3% ‘비호감율’ 12.0%로 호감도가 6배 정도 높은 편으로, 2010년 대비 호감율은 5.8%포인트 상승하고 비호감율은 2.7%포인트 감소했다.
클린디젤 자동차 구입의향은 52.3%, 비구입 의향은 18.0%로 구입 의향자가 3배 정도 높았으며 2010년 대비 구입 의향율은 8.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를 실시한 클린디젤 택시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1%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압도적인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클린디젤의 친환경성 인식은 하이브리드차-전기차-CNG연료차-수소연료차에 이어 5번째로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로5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차의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되는 제도를 알고 있는 소비자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환경개선부담금 면제를 몰랐던 소비자가 해당 제도를 고려했을 때 클린디젤차를 구매하겠다는 응답률이 다소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디젤은 지난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과제 중 하나인 '그린카 산업'에 하이브리드, 연료 전지, 전기차 등과 함께 선정돼 각종 지원 및 혜택을 받는 상황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 기준을 충족한 클린디젤차에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된 게 대표적이다.
보쉬 박영후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디젤차의 부정적인 인식은 줄고, 긍정적인 부분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며 “디젤차의 경제성과 주행성능, 환경친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소유 승용차 종류 및 이용 행태,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향후 자동차 구입 의향 및 구입 관련 태도, 클린 디젤 자동차 관련 태도, 클린 디젤 택시 사업 관련 태도 등 총 5개 영역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진행 됐으며 지난 2012년 1월 17일부터 2월 3일까지 전국 6대 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자가 운전자 1013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