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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통국 직원들 ‘1일 택시기사 체험’
  • 강석우
  • 등록 2012-04-25 1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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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명 전원 택시자격증 따고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대구시 교통국 소속 직원들이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끼고 현장에서 교통정책의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21일 직접 택시기사를 체험했다.

대구시 교통국 소속 직원 24명은 지난달 택시기사 자격증을 따고 교육도 받았다.

이날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 교통국 직원은 모두 8명. 이들은 오전반(오전 6시~오후 2시), 오후반(오후 2~10시)으로 나뉘어 핸들을 잡고 택시근로자의 근무여건을 파악하고 고객의견도 수렴했다.

이날 8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은 서환종 대중교통과장(52)은 “택시의 이용 패턴이 콜로 바뀌고, 신용카드를 통한 요금결제를 늘리는 게 시급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손님이 너무 적어 하루 사납금(8만5000원) 맞추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택시업계의 민원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 교통국은 이들의 체험리포트를 교통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택시운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나머지 직원 16명도 6월 말까지 주말을 이용해 1일 택시기사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에는 교통국 소속 직원 100여명이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노선별 혼잡도, 시민의 불만사항, 운수종사자의 애로사항을 살핀 바 있다.

대구시는 교통국 직원의 현장체험 활동을 계속 늘려 대중교통 이용객과 종사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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