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하차 시간·장소 등 승객 카드 태그 기록 분석
경기도는 도내 신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운행 실태를 분석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광역버스 인·면허권을 가진 시·군에 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입력되는 승객의 카드 태그 기록을 분석한 뒤 분기마다 해당 시·군에 제공키로 했다.
경기도는 카드 태그 기록에 담긴 승객의 승하차 시간과 장소 등을 분석, 광역버스 차내 혼잡률을 계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달 말까지 분석 결과를 일선 시·군에 제공하고, 시·군에서 다음달부터 노선 조정, 전철 등 타 교통수단 연계 등을 통해 혼잡률 개선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출근시간대 혼잡률 130%를 넘는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증차 등 개선명령도 내릴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현재 157개 노선 1912대이며, 평일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7만1000명에 달한다.
이 중 출근시간대 승객이 28%(13만2000명)에 달하면서 입석운행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혼잡률 분석 결과를 제공해 시군이 효율적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분당선 연장에 따른 전철 환승연계체계 강화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