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인구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4년 적정택시 대수는 2860대로 조사됐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택시중장기공급을 위한 총량조사를 진행한 결과, 택시 95대의 증차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0~11월 두달간 개인및 법인택시 200여대에 대한 가동률·승차율을 표본조사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하지만 적정 택시대수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택시노조는 식사지구·덕이지구 입주와 삼송신도시 입주예정 등 도시 인구 규모에 걸맞게 증차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개인택시조합은 불경기로 택시 운휴차량 증가와 수입 감소를 이유로 오히려 감차를 요구하고 있다.
택시 노조는 110만에 달하는 수원시의 경우 4000여대가 운행하는 반면 100만에 육박한 고양시는 2767대로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펼칠 수 없다며 현실성을 감안한 택시 증차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도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비, 택시총량 조사 결과물을 경기도에 제출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증차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