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방문·문의 잇따라…도내 전역 확산 전망
강원도 춘천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등교 급행버스의 운행정책이 지자체 교육지원사업의 실질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고등학생 통학급행버스 운행이 학생,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의 정책을 벤치마킹 하려는 각 지자체의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수도권 한 광역자치단체는 춘천시의 통학버스를 모델로 중·소도시에 통학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춘천시를 방문, 자료 수집과 함께 자문을 구하고 돌아갔다.
호남,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주요도시서도 통학버스 운행 상황을 문의하고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전국적으로 광역, 기초자치단체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내 자치단체 중에서도 통학버스운행을 도입키로 하고 시에 관련 계획을 자문받고 있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 주민들은 춘천시의 시내버스를 활용하는 방식의 통학버스 운행을 요구하고 있어 조만간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각 자치단체가 관심을 갖고 실제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적은 예산으로도 학생 편의 뿐 아니라 도심 교통난 해소, 학부모의 사회적 비용 감소 등 여러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받아들인 때문으로 보인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자치단체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며 “통학버스 운행이 시의 기획사업이긴 하지만 전국 중,소도시 규모에서 얼마든지 지역실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시의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학버스 운행은 시행 한 달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80%의 탑승률을 보이며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학기부터는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