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춘천여고와 유봉여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등교 전용 급행버스를 하반기부터 확대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이달 개학 이후 지난 8~16일 주말을 제외한 7일간 탑승 학생이 4119명으로 하루 평균 588명이 이용, 시행 첫해지만 조기에 정착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같은 이용률은 버스 1대당 48명이 탑승한 것으로 입석 포함 만석인 60명 기준으로 하면 80%의 탑승률에 해당하는 것이다.
등교 급행버스는 춘천시가 오전 7시30분부터 통학생들이 집중된 지역의 1~3개 승강장만 정차, 학교까지 최단거리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20분대 통학이 가능하도록 노선을 신설한 것이다.
또 등교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택시 운행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학 초기 택시 30대 83명에서 16일 현재 40대 127명으로 늘어났다.
춘천시는 등교버스 조기 정착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른 학교로 확대키로 하고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 학생의 거주지 파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