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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지난 15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7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남상훈 지부장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 체결 뿐 아니라 파업 중인 전북고속 노조 사태의 해결도 함께 요구하고 있어 버스파업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부분파업과 준법운행에 돌입했으며, 노사는 임·단협 48개 조항 중 39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9개 조항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 사항은 교섭단체 및 체결권과 유급휴일, 유급휴가, 제수당, 휴직자 처우, 정년, 후생복지시설, 전임자 임금, 징계권 등이다.
노조는 “그 동안 파업을 피하기 위해 단체협약 요구안을 줄이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사업주들은 조정기간 동안 노조활동 보장 등 핵심조항에는 합의를 거부했다”며 “노조의 핵심과제는 전북고속파업사태 해결과 단체 협약 체결”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0년 12월8일부터 146일 동안 투쟁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단체교섭체결 등을 합의해 업무에 복귀했다”며 “하지만 9개월 동안 합의하지 않았고 결국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판정을 받아 합법파업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