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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 택시연료 다변화 적극 나선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2-16 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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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택시조합 방문…클린디젤·CNG택시 견학
 
서울택시조합 집행부 임원들이 대구택시조합을 방문하고 클린디젤택시와 CNG(압축천연가스)택시의 운행실태를 견학하고 관련자료를 수집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택시조합 김명수 이사장 및 오광원 부이사장, 문충석 부이사장, 오태옥 운영위원장, 김중호 운영부위원장, 서재율 전무이사 등 조합 집행부 임원들은 지난 14일 대구택시조합을 방문했다.

이들은 클린디젤택시 2대와 CNG택시 1대를 시승·체험하고 대구택시조합으로부터 클린디젤택시와 CNG택시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를 입수했으며 대구택시조합 집행부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택시조합 측은 박병석 이사장 및 김기철 부이사장, 정주면 부이사장, 김진명 전무이사, 도종구 대도그린택시(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택시조합은 작년 10월14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3개월간 현대차 ‘i40' 클린디젤택시 5대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 1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클린디젤택시 시범사업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박병석 대구택시조합 이사장은 “시범운영결과 클린디젤택시가 LPG에 비해 연비가 두 배나 높고 환경성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현재 LPG택시에만 적용하는 면세 혜택을 클린디젤택시에도 적용해 LPG값 급등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택시조합은 또 LPG택시를 CNG택시로 개조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대수 110대 중 104대를 CNG택시로 개조해 운행 중인 대도그린택시(주) 도종구 사장은 “CNG택시가 LPG에 비해 월평균 연료비가 25일 기준으로 대당 평균 35만원이 절감된다”며 “초기 부담되는 개조비용은 1년2개월 운행하면 충분히 회복될 만큼 CNG의 경제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는 택시사업자들의 경영난 해소 방안의 하나로 CNG택시 보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18억원을 CNG 엔진 개조비용으로 책정, 개조비용 480만원의 50%를 부담할 예정이다. 대구시에는 1월말 현재 10개 업체 164대의 CNG택시가 운행되고 있는데 시의 개조비용 지원에 따라 올해 1000여대의 택시가 CNG로 개조될 전망이다.

김명수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이날 대구택시조합과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LPG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택시연료의 다변화는 곧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두 조합은 물론 택시연료 다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조합들과도 정보교환 및 협력체제를 갖추고 입법활동을 추진하는 등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병석 대구택시조합 이사장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클린디젤차량이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규정돼 있으나 정부가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클린디젤택시에 면세 혜택을 주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서울택시조합은 이번 대구 방문에서 수집한 자료를 집중연구 분석해 택시연료 다변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재율 서울택시조합 전무이사는 “클린디젤은 세금면제 부분, CNG는 부족한 충전소 문제가 걸림돌”이라며 “어쨌든 택시연료의 다변화는 업계의 생존이 걸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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