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찬성 80.6%…16일 법·제도 개선 설명회서 투쟁계획 발표
화물연대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지만 곧바로 총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4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오후 9시부터 개표를 실시한 결과, 총 1만590명의 회원 중 56.7%인 6012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4848표, 반대 1142표, 무효 22표로 찬성율 8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투표에 들어갔다. 또한 기름값 상승에 따라 운송료도 올라가는 유가 연동제 및 노동기본권 도입, 화물차량 수급 동결 등을 요구해 왔다.
현재 화물연대 회원들은 개인 사업자로 등록돼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섭권이 없어 각 기업들과 개별 교섭이 불가능하다.
화물연대는 16일 오전 11시 공공운수노조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 정부·정당 법제도 개선요구 설명 및 향후 투쟁계획과 주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파업이 가결됐지만 당장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운송료와 화물연대 노동조합 인정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