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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요금 ‘들썩’…4~5월께 오를 듯
  • 강석우
  • 등록 2012-02-15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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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택시조합 건의 인상案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
부산 택시요금이 곧 오를 전망이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개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 10월 건의했던 택시요금 인상안의 타당성을 따지는 '택시요금 기준 및 요율산정검증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곧 용역을 수행할 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오는 4~5월께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법인택시운송조합의 인상안은 기본금을 현행 2200원에서 3000원으로 36.4% 올리고 거리 요금을 143m당 100원에서 105m당 100원 또는 210m당 200원으로, 시간 요금을 34초당 100원에서 26초당 100원 또는 51초당 2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

부산시는 LPG 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택시회사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어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현행 택시 요금은 2008년 10월 1일 인상됐다.

부산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의회 보고, 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택시 이용 승객이 줄어 부산지역 99개 택시회사 중 상당수는 도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요금 인상뿐만 아니라 감차도 함께 추진해 택시업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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