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광근 국회 국토위원장 언급…거대부처 분할 '관심'
"국토해양부에서 해양 부문을 분리해야 한다."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한나라당)이 국내 첫 크루즈선 취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 그 배경과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부산 현지를 찾아 "해양 부문을 국토해양부로 통합시킨 것은 현 정권의 잘못"이라며 "(해양부문을) 독립된 부처나 청와대내 수석비서관이 담당하는 수준의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전 정권 때 해양수산부 중 해양 부문을 떼어내 건설교통부와 합치며 국토해양부를 출범시켰다. 장 의원은 이같은 정부 부처 통폐합이 해양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해양강국으로 들어서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업무전반을 감시하는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이 이처럼 강도높게 지적함에 따라 소문으로 떠돌아다니던 해양 부문의 독립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으나 당내 많은 의원들과 박 대표(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도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면 (해양부문을) 장관급 조직으로 새로 짜거나 별도위원회로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