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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적자 얼마나 되나?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2-02-04 17: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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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버스 1조2442억·지하철 3조5089억 누적손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대중교통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주된 배경으로 버스·지하철의 적자 심화를 들었다. 그렇다면 서울 버스·지하철의 적자액은 얼마나 되나?

한마디로 우려할 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우선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운영기관인 도시철도공사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액은 3조5089억원이다.

지하철의 적자폭은 매년 갈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 2007년 5506억원이었던 적자는 2008년 5723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2009년 689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2010년에 7855억원, 2011년 9115억원으로 적자폭은 급증세를 보였다.

버스 역시 2007년부터 이래 누적적자액이 1조2442억원으로 2007년 1649억원에서 2008년 1980억원, 2009년 2377억원, 2010년 3069억원, 2011년 336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매년 운송수입이 3126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영혁신을 통해 매년 1021억원(지하철 472억원, 버스 549억원)의 적자를 줄여 매년 4147억원의 적자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경영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수입 증대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참여하는 지하철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영혁신을 통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2급 이상 간부의 상여금 전액반납, 임원수 축소 등의 경영혁신에 대한 담보를 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버스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버스회사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대표이사 인건비 한도 금액 등을 설정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1조1016억원에 달한 노인 등의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누적액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이 비용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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