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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값 급등!…택시업계 “속 터진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2-02 2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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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ℓ당 1122원으로 올라 연료비 부담 가중
이달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가격이 급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LPG를 연료로 쓰고 있는 택시업계의 속이 터질 지경이다.

LPG 수입·판매사인 E1은 1일부터 자동차 연료용 LPG 공급가격을 지난달보다 5.0% 오른 ℓ당 1010.32원으로 책정하고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E1 측은 불안한 중동정세로 국제 LPG가격이 급등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이 인상되면서 충전소의 자동차 연료용 LPG 값은 전국 평균 ℓ당 1099.48원, 서울의 경우 1122.02원으로 각각 올라 택시업계의 연료비 부담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택시업계의 불만과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개인택시 운전기사 K씨(55)는 “LPG를 충전하러 왔다가 가격이 또 올라 깜짝 놀랐다”며 “손님도 없는데 비싼 LPG값 때문에 정말 속 터져 못살겠다. LPG값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인택시 운전기사 K씨(59)는 “3, 4년전 700~800원대이던 LPG 가격이 30~40% 이상 올라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신차 가격 및 부속품 값도 꾸준히 올랐다”며 “정부가 서둘러 요금을 인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회사택시 운전기사 C씨(44)는 “회사가 주는 하루 25ℓ로는 턱없이 모자라 개인부담으로 10ℓ 이상을 추가 주유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탓인지 손님도 줄고 사납금도 내야하는데 LPG가격마저 오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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