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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업계, 요금 인상 앞두고 ‘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2-01 2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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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금없이 ‘시민과의 약속 선포식’ 개최
서울버스업계가 뜬금없이 서비스 개선을 다짐하는 ‘시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개최해 일부에서 요금 인상을 앞둔 ‘쇼’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서울버스조합과 마을버스조합, 노동조합은 업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2시 중랑구 신내동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안심·친절·희망·청렴·상생버스로 거듭 나겠다”고 약속하는 ‘시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선포식을 통해 “사고예방과 준법운행에 최선을 다하는 ‘안심버스’, 시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친절버스’, 교통약자 배려와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버스’, 투명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청렴버스’, 노사협력을 지향하는 ‘상생버스’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버스업계는 ‘안심·친절·희망·청렴·상생버스’ 5개항의 실천 의지를 담은 스티커를 버스 내부, 버스업체 사무실 및 식당 등에 부착하고 버스이용시민과 공유하고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버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뜬금없이 서비스 개선을 들고 나온데 대해 일부에서는 요금인상 비난을 염두에 두고 벌인 ‘쇼’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요금 인상을 앞두고 난데없이 시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개최한 것은 꼼수라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평소에 잘하면 될 것을…”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시내버스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050원, 마을버스 요금은 600원에서 750원으로 15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버스나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이 있을 때마다 매번 서비스개선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진 뒤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요금 인상을 앞둔 쇼’라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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