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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물차 1만5천대 증차 방침…기존 업계 ‘반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1-22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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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2월4일부터 총파업투표…제2 물류대란 오나?
 
국토해양부가 택배업체들의 차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차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기존 업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21일 국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6일 열린 화물차 공급기준심의위원회에서 5톤 미만 일반 화물차 1만5000대를 증차할 방침임을 밝혔다.

국토부는 택배업체들의 차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만 증차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용달화물연합회, 개별화물연합회, 화물연대 등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국토부의 화물증차 계획에 맞서 오는 2월 4일 총파업투표에 들어가고 대외 투쟁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일반화물업체의 공T/E 충당 대책으로 사실상 7000대가 증차된데 이어 또다시 1만5000대를 증차하겠다는 것은 화물화 공급 과잉과 운송비 하락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며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도외시한 채 택배 대기업과 대기업 물류자본의 배 불리기"라고 주장, 국토부의 증차계획을 강력 저지할 계획이다.

한편 택배업체들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증차가 제한돼 택배차량 부족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부에 꾸준히 증차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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