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4위로 추락…현대·기아차 660만대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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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지난해 4년만에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되찾았다.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지난해 브랜드 출범 100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GM은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2010년보다 7.6% 늘어난 902만5942대를 팔았고, 시장 점유율도 전년보다 0.4% 증가한 11.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GM의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은 것은 2007년(937만대) 이후 4년만으로 2008년 도요타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위 탈환에는 쉐보레의 ‘공’이 컸다. 쉐보레는 지난해 476만대 판매되며, 1911년 자동차 생산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늘어난 177만5812대가 팔렸고, 중국에서는 59만5068대가 판매됐다. 베트남(79%), 러시아(48%), 터키(30%), 독일(21%) 등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GM은 지난해 쉐보레를 포함해 미국시장(250만3820대)과 중국시장(254만7203대)에서 각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2010년보다 11% 증가한 816만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이 차지했고, 3위는 803만대를 판 르노닛산이 올랐다. 르노닛산의 실적은 지분 투자한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프토바즈(63만8000대)의 판매량을 합친 결과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판매량 1위에 올랐던 도요타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공장 중단 등의 악재가 겹쳐 2010년보다 6.2% 감소한 790만대를 파는데 그친 것으로 추정돼, 4위로 추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660만대를 팔아 세계 5위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