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항 교통혼잡 이기심이 '주범'
  • 국정넷포터 이창욱
  • 등록 2005-10-06 20:29:17

기사수정
가끔 공항을 이용하다보면 숨가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마주치곤 합니다. 바로 탑승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도착한 공항 이용객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공항의 특성상 고정된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반드시 타야하는 이용객들 중에서 제 시간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마음 급한 사람들의 발목을 또 한번 잡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공항 시설 내에 간혹 발생하는 교통 혼잡이 주인공입니다. 공항 시설내 도로는 지나쳐 가는 차량없이 오로지 공항 이용을 목적으로 도착한 차량이 전부인 성격상 교통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적정한 공항 이용객들을 계산해두고 공항 시설내 도로를 건설했기 때문에 심각한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저는 공항을 이용하러 갔다가 혼잡이 발생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혼잡은 갑자기 많아진 교통량 때문이 아니라 단체 이용객들이 버스를 타고 도착해선 급한 마음에 짐을 꺼내느라 국제선 청사의 출입문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막아버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단 한대의 차량과 승객 일부가 도로 기능의 상당 부분을 막아버려 졸지에 병목현상이 생겨버린 겁니다.

규모가 작은 지방 공항을 이용할 때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이 장면은 일부 승객들의 얌체행위와 출입문 주위에 승객들이 짐을 내릴 수 있는 정차공간을 확보해두지 않은 공항 측의 배려부족이 동시에 빚어낸 결과였습니다.

공항 이용객의 특성상 버스를 통해 도착하는 단체 이용객들이 많고,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꽤 많은 양의 개인 짐을 꺼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생각한다면 공항에서 꽤 자주 연출되는 위와 같은 상황은 공항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개선이 되고 있지 않음은 아쉬운 일입니다.

일부 사람들의 얌체 행위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로 치부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공항에서는 교통지도를 통해서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정차구역 설정 등의 제도 변경을 통해서라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용상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필이미지

국정넷포터 이창욱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6.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7.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10. 캠핑 이용객 증가...캠핑할 때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22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및 캠핑장 화재 (소방청)우리나라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40만 명 이상이며, 지난 2022년에는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은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