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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울며 겨자먹기’로 생산직 1천6백명 채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1-17 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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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근로한도 위반…8년 만에 최대 규모
자동차 업계가 올해 대규모로 정규직 생산직원을 뽑는다. 현대차가 900명, 기아차가 500명, 한국GM이 200명 등 총 1600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다. 이는 2004년 이후 8년만에 최대 규모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도 대규모 생산직원 충원에 나서게 된 것은 고용노동부의 실태점검 결과 근로기준법의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은 '울며 겨자먹기'로 직원 고용을 늘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새해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고용노동부에 이같은 내용의 신규인력 충원과 주간2교대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제출하고 승인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연말까지 1400명이상을 채용해야 법 위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이중 900명은 3월 말까지 뽑아야 한다. 한국GM도 3월 말까지 200명을 채용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해 10월 1일부터 주간2교대제를 도입한 데다 물량 감소로 연장근로 한도 위반 이슈가 없다. 쌍용차 역시 주간조만 근무하는 등 신규 채용이 필요없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은 최대한 빨리 노조와 협의해 신규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4년, 기아차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생산직 채용을 하게 됐다.

업계는 고용부에 약속한 신규 채용 규모를 지키겠다면서도, 신규 인력 배치나 주간 2교대 도입 등에 있어 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부에 제출한대로 2013년 주간 2교대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노조와의 협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생산물량이나 임금 문제에 있어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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