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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해도 새 역사 쓴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1-03 1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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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시장서 성공적 정착…무한질주 계속
 
'쉐보레(Chevrolet)'는 지난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다. 수많은 수입차와 5개 국내 완성차를 포함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명성을 떨쳤다.

쉐보레는 전 세계시장에서 7.4초 당 1대씩 판매되는 GM의 세계적인 브랜드이지만 국내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차에 못 미치고, 브랜드 파워로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쉐보레는 국내 자동차 영업일선에서 이제 강력한 무기로 등장했다.

GM의 글로벌 브랜드답게 '쉐보레'는 지난해 3월 한국시장에 도입돼 9개월의 기간을 거치면서 판매 증진과 기업이미지 호전 등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엔 무한질주 할 태세다.
 
작년 16% 증가한 11만대 판매
소비자 99%가 브랜드 인지

쉐보레의 성공은 한국GM의 전례 없는 판매증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작년 동기 보다 16% 증가한 10만9000대를 판매했다. 12월 판매분 까지 합하면 11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국내 완성차 내수 시장 판매는 총 119만7000대로 불과 2.2%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쉐보레 도입 당시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를 국내에 도입해 내수판매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공언처럼 한국GM은 쉐보레 도입과 함께 신개념의 7인승 올란도를 비롯해 소형차 아베오, 스포츠카 카마로, SUV 캡티바, 준중형차 크루즈5, 중형차 말리부, 준대형차 알페온 이어시스트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한국GM은 쉐보레 도입을 통해 내수 판매증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였다. 한국GM의 자체조사 결과, 국내 자동차 유효 소비자군의 99%가 쉐보레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다.

또 ‘3-5-7 쉐비 케어’와 같은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 등도 판매 증가 및 브랜드 인지도 증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5-7 쉐비 케어 서비스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엔진오일 및 소모품 무상 교환 △5년 또는 10만km 보증수리기간 확대 △7년 동안 무상긴급출동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각 국의 GM지점 중 한국GM의 쉐비 케어 서비스가 보증수리 및 무상긴급출동 기간이 가장 길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국내 서비스 노하우와 글로벌 브랜드인 쉐보레를 잘 조합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시간 내에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GM의 올해 쌍두마차
말리부-알페온 e어시스트

쉐보레의 폭풍적인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숨 가쁘게 달려온 쉐보레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에 판매 및 정비 네트워크도 개선해 고객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

국내의 모든 전시장과 10곳의 직영서비스센터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으며 전국 470여개의 협력서비스 센터도 올해까지 ‘쉐비케어센터’라는 이름을 달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GM은 올해부터 회사 장기발전 계획인 'PLAN2015'가 하나의 기업문화로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올해에 지난해 이상의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내수 18만대 판매와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차부터 준대형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한국GM의 올해를 이끌 쌍두마차는 중형차 말리부(Malibu)와 준대형차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다.

말리부는 지난 1964년 출시한 후 최근까지 8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모델이다. 한국GM에서 생산되는 말리부는 첫 글로벌 중형차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8세대로 분류된다.
 
한국GM이 지난해 마지막으로 내놓은 신차인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기존 차량보다 연비를 25%나 개선했다. 알페온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충돌분야 최고점을 받아 '2011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정착에 성공한 쉐보레는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에 정부로부터 '안전도 최우수 차량'까지 입증 받았다. 쉐보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한국GM의 홍보와 마케팅 전략은 이미 큰 성공을 거둬 새해에도 무한질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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