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전기차 3파전 불붙는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1-03 18:49:37

기사수정
  • 기아차 ‘레이 EV’·르노삼성 ‘SM3 ZE’ 관공서 본격 판매..스파크 전기차도 내년 수입
 
올해부터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전기차를 길거리에서 종종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레이 EV`와 르노삼성의 ’SM3 ZE‘가 관공서 등에 본격 판매되기 때문.

내년쯤 일반인 판매가 시작될 때엔 한국GM의 스파크 전기차 버전까지 가세해 전기차 3파전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양산형 전기차 `레이EV`를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현대차가 내놓은 전기차 블루온이 시범운영 모델이었던 반면 레이EV는 현대기아차가 선보이는 첫 양산형 전기차다. 소비자 판매를 염두에 두고 대량생산 모델로 개발됐다.

레이EV는 르노삼성의 SM3 ZE(170km)보다 배터리 용량이 작아 1회 충전으로 140킬로미터를 주행한다. 완속충전하는데 6시간 걸리고 급속충전은 25분만에 가능하다.

정부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아 가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블루온과 비슷한 5000만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올해 레이EV를 2500대 정도 공급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SM3 전기차 버전인 `SM3 ZE`를 관공서 등에 공급한다. 올해말까지 총 5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격은 대략 6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현재 터키에서 생산(현지명 플루언스 ZE)해 수입하는 구조라 레이EV보다는 비싸다.

다만 일반인 판매 모델은 올해말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가격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기차 값을 좌우하는 배터리를 리스해 사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가솔린차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볼트`를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을 감안할 때 볼트보다는 오는 2013년 미국에서 판매될 스파크의 전기차 버전이 더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4만1000달러에 판매되는 볼트는 미국 내 보조금 7500달러를 감안해도 3만35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000만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로 수입할 경우 가격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스파크 전기차는 경차인데다 국내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이나 가격경쟁력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전기차는 가격을 4000만원대로 떨어뜨리면 정부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을 감안해 2000만원대로 살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일반 소비자들도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기대해 볼 만 하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7.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10. 캠핑 이용객 증가...캠핑할 때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22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및 캠핑장 화재 (소방청)우리나라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40만 명 이상이며, 지난 2022년에는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은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