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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12-16 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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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공협회, 톱 뉴스에 FTA 선정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2011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선정, 지난 13일 발표했다.

협회는 가장 주요 뉴스로는 올 한 해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확대의 해'로 요약하면서 한-유럽연합(EU) FTA 발효와 한미 FTA 비준으로 주요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위로는 자동차산업 수출액이 올해 675억 달러로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이 됐다는 점을, 지난 1955년 처음 생산된 국산차가 올 10월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한 점을 3위로 각각 선정했다.

이 밖에 자동차공업협회는 ▲국산차가 세계시장에서 각종 상을 받으며 호평을 받은 점 ▲그린카시대의 본격 개막 ▲서울모터쇼의 역대 최대 규모 개최 ▲한국GM 사명변경 및 쉐보레 브랜드 도입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자동차업계 임·단협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한 유가의 고공행진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2011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

1. 한ㆍEU FTA 발효, 한ㆍ미 FTA 비준
지난 7월 1일 한-EU FTA 발효에 이어 지난 11월 한-미 FTA가 비준돼 자동차업계는 선진 양대 시장 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에서 일본 및 유럽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이는 한국으로선 한-미 FTA를 통한 국산차 이미지 제고와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자동차부품의 경우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소부품업체들의 수익증대와 미국 현지공장의 부품조달비용 하락에 따른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
자동차산업은 수출액이 2006년 4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10년 544억 달러, 2011년 675억 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를 차지,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3. 국내 자동차 누적생산 7000만대 돌파
1955년 최초 국산자동차 '시발차'를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누적 7056만대를 생산했다. 1955년 이래 1000만대 돌파는 1992년까지 37년이 걸렸으나 2000만대와 3000만대는 각각 4년, 4000만대와 5000만대, 6000만는 각 3년만에 돌파했다. 이번 7000만대 돌파는 2년4개월만에 달성했다.

4. 국산차 성능 및 디자인 호평
현대차 제네시스 등 9개 차종과 기아차 쏘울 등 5개 차종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추천차에 선정됐고, 쉐보레 아베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선정한 '2011 최고 안전한 차'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창사 11년만에 누적수출 50만대를 돌파했고, 쌍용차 코란도C는 이탈리아 유력 자동차전문지 '콰트로루오트'가 실시한 테스트에서 각 부문에 걸쳐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5. 그린카시대 본격 개막
현대차 블루온 전기차,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한국지엠의 알페온 하이브리드 등이 출시돼 그린카 시대가 본격 열렸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역시 전기차 개발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친환경차 경쟁이 시작됐다.

6. 2011서울모터쇼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지난 3월31일부터 4월10일까지 열린 2011서울모터쇼에 8개국 137개 업체가 참가했고,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자동차가 대거 전시돼 그린카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나타냈다.

7. 한국GM 사명변경 및 쉐보레 브랜드 도입
한국GM이 3월 사명을 'GM대우'에서 '한국GM'으로 변경하면서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했다. 사명변경 및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올란도, 아베오, 캡티바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했고, 내수판매 호조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8.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2009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쌍용차가 인도의 대표적인 SUV 제조업체 마힌드라그룹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이에 따라 정통 SUV 메이커를 지향하는 쌍용차는 마힌드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9.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타임오프제 정착
자동차업계의 임단협이 2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됐고, 지난해 시행된 타임오프제도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무리없이 정착 단계에 도달했다. 이 같은 협력적 노사관계가 국산차에 대한 대외신인도 제고와 브랜드가치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 글로벌 재정위기로 유가 고공 행진
그리스 등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환율과 주가 불안이 계속됐다. 국제유가 역시 11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 고유가 시대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연비가 높은 경차의 경우 전년대비 20% 이상 판매가 늘었고,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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