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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버스 같은 노선이라도 요금 차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12-06 05: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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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만 버스요금 인상, 인상 미룬 서울은 그대로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가 수도권 버스요금 인상에서 엇박자를 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버스요금을 교통카드 결제기준으로 일반버스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좌석은 1500원에서 1800원, 직행좌석버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하지만 서울시는 "버스요금 인상이 가져오는 영향과 대책 부분에서 추가적인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이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용 버스가 서울 버스냐, 경기·인천 버스냐에 따라 다른 요금을 물게 됐다. 환승할인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어떤 버스를 타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요금을 많게 낼 수도, 적게 낼 수도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9401번과 9408번 서울 버스를 타고 숭례문까지 가면 요금이 1700원이다. 그러나 9000·9001·1150·1005-1·1500번의 경기도 버스를 타면 2000원이다.

또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 강남 양재역으로 올 때 서울 버스인 9711번을 이용하면 경기 버스인 9700, 9600번을 탈 때보다 요금을 300원 덜 낸다.

서울과 경기를 왕복하는 광역버스 168개 노선 2200여 대 중 서울 소속 버스는 13개 노선 270여 대다. 이 버스들은 서울에서 분당과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소속 버스가 경기 소속 버스와 유사한 노선을 따라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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