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도, 전국 리스차 제주 등록 추진
  • 강석우
  • 등록 2011-12-02 02:00:06

기사수정
  • 세율조정권 특례 활용…취득세율 등 인하
제주도가 제주특별법상의 특례인 세율조정권을 십분 활용해 전국의 리스 차량들을 제주에 등록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新) 세원 발굴 차원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시설대여업체 소유 차량의 제주 등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율조정권을 활용해 취득세율을 7%에서 5%로 낮추면 전국의 수많은 차량이 제주에 등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항공기 정치장 처럼 적(籍)만 제주에 두는 개념이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신청에서 등록, 심지어 번호판 배송까지 온라인에서 처리한다. 이른바 '무방문 무대면 원스톱 서비스' 온라인 자동차 등록이다. 다만 번호판 제작은 서울에서 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5년동안 6346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예상 수입은 △2012년 905억원 △2013년 1120억원 △2014년 1336억원 △2015년 1478억원 △2016년 1507억원이다.

취득세(연간 670억~770억원), 자동차세(56억~430억원), 지방교육세(17억~129억원) 등 지방세와, 세외수입인 저당권 설정 수수료(156억~177억원)를 모두 합한 것이다. 2012년 이후 공채 매각은 매년 600억~680억원으로 잡았다.

도제 실시 이후 단일 세목으로 10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경우는 11개 세목 중 취득세 뿐이다. 그만큼 엄청난 사업이라는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 사업의 추진이 가능한 것은 세율조정권이라는 제주만의 특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제주도는 올 상반기부터 취득세율을 5%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또 4월에'신 세원 발굴 TF팀'을 꾸려 인터넷으로 차량등록과 지방세 납부가 가능한 기업민원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또 공채요율 인하, 렌터카 차고지 확보 지원 등도 추진했다. 그 결과 11월2일 시설대여업체가 제주에 소유차량을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을 펼치려면 관련 조례를 정비해야 한다. 현재 의회에는 △취득세율을 7%에서 5%로 내리는 내용의 '세율조정 특례 조례' 제정안과 △공채요율을 12%에서 5%로 낮추는 지역개발기금 설치조례 개정안 △차고지 지원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조례 개정안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지정과 관련한 조례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세율조정 특례 조례안과 지역개발기금 설치조례 개정안은 1일 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일부 문구만 수정해 원안가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민선5기 도정 출범 후 재정확충의 돌파구를 모색하다 세율조정권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11월15일 우근민 지사의 시정연설로 표면화됐지만 그동안 제주도는 추진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다른 지자체와의 경합, 반발을 의식해서다.

현재도 제주도는 다른 시·도에서 정치적 논리로 바라볼 경우 사업추진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며 마음을 놓지 않고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택시업계 구인난에 노조가 기사 모집 홍보영상…임금도 공개 부산 법인 택시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구인난으로 존폐를 걱정하는 가운데 노조가 앞장서 택시 기사 신규 유입을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는 18일 유튜브 채널 '택시 0.2 TV'에서 '택시 기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영상 예고편을 게재했다.추후 공개될 3편의 본영상에...
  3.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4.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5. 국토교통부,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착공”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대장-홍대선의 시점인 홍대입구...
  6.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7.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8.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9.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10.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