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27.4% 성장…한국 제조업 생산액 10.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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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자동차가 만들어진 지 56년여 만에 누적 생산량 7000만대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 37만4004대의 자동차가 생산돼 누적 생산량이 7015만2984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일렬로 세워놓을 경우 지구를 8.4바퀴를 돌수 있는 33만 8123km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84.5%(5929만5353대), 트럭 9.7%(681만5125대), 버스 5.8%(404만2506대)로 나타났다.
최초 국산 자동차는 1955년 8월 자동차 정비업자 최무성씨가 미국 지프 차량을 개조해 만든 '시발차'다. 이 차는 63년까지 3000여대가 생산됐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이후 56년여간 연평균 27.4%하며 한국 제조업 생산액의 10.1%, 부가가치액의 9.4%, 고용의 10.2%, 수출액의 10.2%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 됐다. 자동차 관련 세금은 국가 세수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시발차 생산 37년여 만인 1992년 10월 누적 생산량 1000만대(1006만5806대)를 돌파하며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2000만대, 3000만대는 각각 4년, 4000만대, 5000만대, 6000만대는 각각 3년, 7000만대는 2년4개월이 걸렸다.
지경부 관계자는 "품질 향상과 노사 선진화 효과로 수년 내 1억대 생산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