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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친환경 클린디젤택시, 면세혜택 부여해야"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10-29 2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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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규 의원, 국내 최초 클린디젤택시 공개…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클린디젤 택시에도 LPG택시와 동등하게 면세 혜택을 부여해 택시운송사업자의 연료선택권을 확대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린디젤택시 시범 보급사업을 소개하고 택시용 디젤에 대한 면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최초로 클린디젤 택시가 공개됐다.

이명규 의원은 지난 10월 12일부터 대구광역시에서 클린디젤택시 시업보급사업을 진행한 결과, 클린디젤 택시가 LPG택시에 비해 연비는 2배 이상 좋고 환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클린디젤택시는 연비가 12(km/ℓ)가 넘어 6(km/ℓ)에 불과한 LPG택시를 압도했으며,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LPG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탄화수소(HC)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의 경우 LPG가 디젤보다 낮게 측정됐지만, 연간 환경비용을 분석한 결과 디젤택시는 68만7639원으로, LPG택시(74만4003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그린카연구센터장은 "시범사업 운행 결과 디젤택시가 LPG택시보다 연비 및 친환경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클린디젤 택시에 면세 혜택을 줘도 연비가 2배 이상 좋으니 정부지원금도 줄어들어 국가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택시업계 노사 양측도 클린디젤 택시의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석 대구택시조합 이사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LPG 가격 급등으로 유례없는 경영난에 봉착한 택시운수업체에 클린디젤택시 도입을 통한 연료선택권 확대는 생존의 문제"라며 "연비, 내구성, 파워 등 모든 면에서 LPG택시를 압도하는 클린디젤 택시의 전면 보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명규 의원은 "클린디젤 택시의 도입이 환경문제 해결과 택시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절실한 것은 물론, 디젤택시에 면세혜택을 부여할 경우 택시요금 인상요인을 억제해 서민경제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클린디젤택시 면세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이명규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 클린디젤포럼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클린디젤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제심포지엄에는 유럽자동차공업회 폴그리닝 이사, 주한독일 대사관 요하네스 레겐브레흐트 부대사, 전 일본자동차연구소 김에기치 수석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정동수 박사, 카이스트 배충식 교수, 에너경제연구원 김형건 박사, 관동대학교 홍창의 교수, 산업연구원 이항구 팀장 등 국내외 석학이 참석해 수송부문 연료 및 차량의 공정경쟁성 확보방안과 가장 현실적인 그린카라는 클린디젤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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