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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들 택시정책을 비교해보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10-17 2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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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택시는 대중교통수단", 박원순 "종합적 택시대책 꼭 마련"
서울시장 후보들이 지난 15일 오전 송파구 신천동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서울개인택시조합의 택시요금 인상 등 조합현안 해결을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해 택시정책에 대한 소견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가장 먼저 참석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택시요금 인상, 카드수수료 인하, 버스전용차로의 택시 진입 허용 등 택시업계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며 "여러분들과 고민을 같이 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택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정책 방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택시가 소수 시민이 아닌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우선 택시의 심야시간대 버스전용차로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한 박원순 후보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고통받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서울시 택시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LPG값 등 원가를 감안할 때 현재의 택시요금 갖고는 안된다"며 "서로 신뢰성을 바탕으로 노력하면 여러 택시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 혼자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의회, 전문가 등과 소통하고 연구해 종합적 택시대책을 꼭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일도 무소속 후보는 "후보등록을 한 뒤 사진하나 이력한 줄 보도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택시영업의 소득을 키우는 요인 없이 다른 후보들이 택시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배 후보는 "택시 대책은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철학아래 모든 국가 교통차원의 대책과 함께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조합현안 업무보고를 갖고 택시요금 인상 및 2년주기 요금조정 시행 등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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