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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5.2% 늘어난 67만1642대로 집계됐다.
4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9월 판매실적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 요인으로 내수는 소폭 증가(3.7%)에 그쳤으나 해외생산 판매가 크게 늘며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가 18.2% 증가,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8월과 비교해 내수 9.1%, 해외 14.5% 증가로 전체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5.3%, 33.8%로 나타났다. 한국GM이 9.5%, 르노삼성이 9.0%의 점유율을 보여 근소한 차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4%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국내 5만6253대, 해외 30만3307대 등 35만95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1% 줄었으나 해외판매가 17.4% 늘며 전체적으로는 14.1%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4.4% 늘어난 4만1952대, 해외에서는 19.8% 늘어난 17만1150대로 등 총 16.4% 늘어난 21만3102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국내 1만1754대, 수출 5만3787대 등 총 6만554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7.3%, 수출은 8.8%, 전체적으로는 10.2% 늘었다.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9.4% 증가한 1만1215대, 수출에서 60.7% 늘어난 1만2723대 등 전체 31.8% 늘어난 2만393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내수 3000대, 수출 6504대 등 전년동기대비 37.0% 늘어난 950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가 1만1408대 판매돼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모닝과 쏘나타가 각각 1만330대와 9986대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 모두 3분기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188만8832대로 지난해 3분기 166만9199대보다 13.1% 증가했다.
부동의 1위 현대차는 98만988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90만2527대)보다 9.6% 늘어났으며, 기아차(61만2271대)도 전년동기(51만2970대) 대비 19.3%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GM은 17만4999대에서 18만6538대로, 르노삼성차는 5만8245대에서 6만9773대로 각각 6.6% 및 19.8%씩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3분기 3만36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2만458대)보다 무려 48.4%나 뛰어올라 '상하이 자동차' 쇼크를 완전히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