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내년 6월까지 일반형 버스 요금을 단계적으로 200원 인상하는 안을 마련했다. 일반형버스 기본요금은 현행 900원에서 오는 11월 1000원, 내년 6월 1100원 등 단계적으로 200원 인상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좌석형버스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1월 한꺼번에 300원 인상하는 안으로 확정됐다.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07년 4월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인건비 18.6%, 유류비 44.8% 증가하는 등 버스업체들의 적자가 누적돼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일반형 버스는 이용률이 높은 만큼 요금 인상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며 "서울·인천시 같은 인상 안을 마련해 수도권 버스 요금이 20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