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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LNG 화물차 전환 사업 중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9-27 2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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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소 부족·경제성 약화 등으로 운전자들 기피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8년부터 벌여온 LNG화물차 전환사업이 사업 부진으로 인해 중단된다.

27일 국토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사업이 추진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폐지하기로 최근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부는 저렴한 연료 사용으로 화물운송업계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 엔진을 경유에서 LNG로 바꾸는 사업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2008년부터 화물자동차 1대당 22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2008년 500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000대 씩 모두 8500대를 전환하기로 했으나 개조한 차량은 201대에 불과하다.

이는 LNG 충전소 설치를 담당했던 가스공사가 대전, 인천 등 6개 지역만 충전소를 설치한 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추가 설치를 중단했으며, 운전자들도 충전 불편과 출력 저하 등으로 전환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유대비 LNG 가격비율이 2008년 36.5%였으나 올해는 50.1%로 상승해서 경제성도 약화됐다.

국토부는 내부 검토보고에서 사업 중단시 엔진개조를 담당했던 업체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전환차량에 대한 LNG 공급의 계속등 추가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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