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억5천만원 납부…2위 센트럴시티빌딩 3위 롯데쇼핑
서울 영등포구 소재 타임스퀘어가 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국감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총 830억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 부과돼 대중교통 확충 등에 사용되며, 올해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10월 중 부과되고 징수된다.
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건물은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로 9억5500만원을 납부했다. 이어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 6억3000만원, 송파구 롯데쇼핑 4억3100만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4억400만원,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3억5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는 154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이 부과됐으며, 영등포구와 중구는 각각 83억600만원과 77억7100만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73억9300만원), 송파구(48억2100만원), 종로구(42억38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996년 정해진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기준이 15년간에 걸친 물가 상승과 교통환경 변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교통유발)부담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