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철도시설공단의 낮은 청렴도가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2004년 공공기관 주요 대민업무 청렴도 측정' 결과 조사대상 15개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품.향응 제공율은 5.7%로 다른 기관 평균 1.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철도시설공단 지난 1년간 취해진 10건의 징계조치 가운데 금품과 향응 수수가 모두 8건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공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공단 직원들 사이에선 '금품수수가 아닌 골프접대, 식사, 선물 등 향응은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