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버스로 환승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면 주차요금의 절반이 할인된다.
서울시는 10월 1일부터 1급지를 제외한 시영 노외주차장 51곳에 버스 환승 목적으로 승용차를 주차할 경우 요금의 50%를 감면해주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철 환승 목적으로 주차할 경우에만 요금의 절반을 할인해줬지만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가 최근 개정돼 다음달부터 버스 환승 이용자도 주차요금의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관리 자동화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에서는 티머니카드나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내역을 조회해 실제 환승 여부를 확인한 뒤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다만 지하철 1회권이나 현금으로 버스를 이용할 때는 도착역 지하철 역장의 확인이나 버스 현금영수증 등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1급지를 제외한 시영 노외주차장은 총 51곳에 주차공간은 8356면이다. 이 중 티머니카드나 신용카드 대중교통 환승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무인 주차관리 자동화 징수시스템이 설치된 18곳(6348면)과 유인 주차요금 징수시스템으로 운영되는 17곳(1492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