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프라이드(Pride)’로 정하고 외관 사진, 성능, 주요 사양 등을 6일 공개했다.
기아차는 소형차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매김한 기존 '프라이드’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후속 신차명 역시 '프라이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2005년에 이후 6년 5개월여 만에 출시된 후속 모델이다. 이달 말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국가별로 본격 판매된다.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 5도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장착한다.
1.4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08 마력(ps), 최대 토크 13.9 kg·m, 연비 16.1km/ℓ를 자랑하며 직접분사방식의 1.6GDi 엔진은 최고 출력 140 마력(ps), 최대 토크 17.0 kg·m, 연비 16.7 km/ℓ(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1.6 GDi 엔진에는 정차 중에는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고 출발 시에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공회전 제한 시스템인 자동변속기용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엑티브 에코 시스템에 ISG 시스템까지 갖춘 프라이드 1.6 GDi 에코 플러스는 17.7 km/ℓ(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로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최고의 경제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제원은 4도어 모델 기준으로 전장 4365(5도어는 4,045)mm, 전폭 1720mm, 전고 1455mm, 축거(휠베이스) 257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mm, 전폭은 25 mm, 축거는 70mm 늘어나고 전고는 15mm 낮아져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기본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HAC(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 주행 안전성을 실현했다.
또 스티어링휠에 열선을 적용해 추운 겨울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유지시켜 주는 정속 주행장치인 크루즈 컨트롤, 타이어 내부에 탑재된 센서로 타이어 압력 저하 감지시 클러스터 경고창에 표시해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신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이외에도 ▲버튼 시동 스마트키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브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 ▲7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해 중형차에 버금가는 사양가치를 확보했다.가격은 동급인 현대차 액센트가 1149만~166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역동적인 스타일과 강한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프라이드로 소형차 시장에서도 기아차의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