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원활한 귀성객 수송과 고속버스 환승 이용 불편 방지를 위해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고속버스 환승 운영을 일시 정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설·추석 등 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에는 고속버스가 출발지부터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 환승을 하기 위해 장시간을 대기하거나, 휴게소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등 오히려 환승을 이용하는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올해 추석 특별수송대책 기간은 10~14일까지 5일간이지만 이번 추석 연휴기간이 짧아 연휴 전부터 귀성객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연휴전 9일부터 고속버스 환승 운영을 일시정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사전에 고속버스 환승 운영정지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는 승객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 협조해 고속버스 터미널, 환승 정류소 등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정보 전광판 및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 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환승은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 이용시 장시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 2009년 11월2일 시범운행을 시작해 현재 정안휴게소, 횡성휴게소, 선산휴게소 상·하행 6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요금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하루 평균 600∼800여명 가량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