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150개, 버스 60개로 전체의 절반 차지
지난 7월 복수노조제도 시행 이후 설립된 신규노조의 절반 가량이 버스·택시 업종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두달간 총 430개 노조가 설립신고를 했으며, 업종별로는 택시(150개)와 버스(60개) 사업장이 전체의 48.8%인 210개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7월 초순 27.8개→중순 11.9개→하순 8.6개를 기록했고 8월에는 초순 6.1개→중순 4.5개→하순 4개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신규노조 가운데 상급단체를 선택한 노조는 전체의 13.7%인 59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86.3%(371개)는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노조로 나타났다.
상급단체에 가입한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38개, 민주노총 소속 21개로 집계됐다.
신규노조의 73.3%(315개)는 기존 양대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에서 설립 신고를 했다. 기존 사업장 노조의 상급단체 분포는 한국노총 149개, 민주노총 114개, 혼재 52개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노조 중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가 27.2%(94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100명 미만 169개, 100∼300명 미만 144개, 300∼1000명 미만 51개, 1000명 이상 47개, 기타 19개 등으로 조사됐다.
교섭창구 단일화 이행률은 87.8%에 달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법적인 절차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의 도입률은 94.0%, 준수율은 99.4%에 이른다고 고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