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관련 비위행위 퇴출, 전 임직원 행동준칙 마련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0일 오후3시 본사 1층 강당에서 본사 임직원 및 지사장, 청렴옴부즈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 및 조직 차원의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청렴실천을 다짐하는 '반부패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업무추진비 편법사용, 금품·향응 수수, 횡령 등 예산의 부당집행 행위는 범법행위로 간주해 징계양정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인사관련 비위행위는 중징계로 조직에서 퇴출키로 했다.
또 과거 부조리 발생 사례가 있고 장기간 보직시 부조리 발생 개연성이 높은 직위는 순환보직기간을 정해 특별관리하고, 부조리가 발생하는 분야는 순환보직대상에 바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이 부정·부패행위를 신고할 경우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외부 청렴전문가에게 조사를 맡기는 '클린서포터즈' 제도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클린서포터즈란 부정부패행위 등에 대한 임직원의 익명 및 기명 신고 시 외부청렴전문가가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 상태에서 직접 조사를 수행해 내부신고를 촉진하는 제도다.
그밖에도 승진서열 공개, 승진 복수심사제도 도입, 승진심사시 외부전문가 인터뷰, 임직원 재산등록제 등 종합적인 인사혁신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준칙을 마련해 전 방위적 내부감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일영 이사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우리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쇄신을 추진, 임직원의 청렴마인드를 공단의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전 노조 간부 김모씨가 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고 이와 관련, 일부 직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