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쌍용차 '뉴 체어맨 W'…"역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8-26 19:55:52

기사수정
  • 탁월한 주행성능과 승차감…다른 대형차와 차별화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뉴 체어맨W'는 당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23~24일 서울에서 충북 단양 구간에 걸쳐 '뉴 체어맨W'를 시승한 소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역시!'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체어맨W 중 최상위급인 5.0L 8기통 모델로 프리미엄 세단답게 외부 디자인부터 특유의 기품이 느껴졌다.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연상하게 했다. 헤드램프 역시 오토 레벨링(Auto-leveling) HID 헤드램프와 프리즘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고휘도 LED 턴시그널 램프 등 신기술을 적용해 독특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로 국내 대형차들과 차별화된 품격을 나타냈다.

'뉴체어맨 W'의 후면부는 강조된 볼륨과 함께 트렁크 리드로 이어진 LED 리어 콤비 램프가 후면 디자인에 균형감을 부여해 완성도가 뛰어났다.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는 스포티한 감각을 느끼게 했으며, 돌출부를 최소화한 매끄러운 후면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원목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곳곳에 크롬을 넣었다. 차안에 앉으니 최고급 편의장치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의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웬만한 편의장치들은 빠짐없이 있었다.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은 문을 꽉 닫지 않아도 알아서 완전히 문을 닫아 줬고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외부소음과 바람소리를 획기적으로 차단해 시속 140km 넘게 속도를 내도 실내는 조용했다.

노면상황과 운전자 특성에 따라 스스로 차체 높이를 제어하는 최첨단 서스펜션 시스템(ESA)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했고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등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하먼카던 7.1 채널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은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열림/닫힘/틸팅 기능이 내장된 전동식 후방모니터는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전동 마사지 기능과 통풍 기능을 갖춘 시트는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느끼게 했다. 페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조절식 페달,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전동식 파워 트렁크 등도 너무 편리했다.

5.0L 8기통 모델에 탑재된 'XGi 5000' 엔진은 306마력의 힘으로 큰 차체를 부담 없이 이끌었다. 오히려 너무 부드러워 이상할 정도였다. XGi5000 엔진의 모든 주요 부품은 고압주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7단 자동변속기는 국내 최초로 완전 내장형 변속기 제어 장치(TCU)를 적용해 변속 오류를 낮추었고 전진 때는 7단, 후진 때도 2단 변속이 가능하다. 차량주행상태에 따라 필요한 전류만 배터리에 충전함으로써 배터리 수명과 연비를 향상시켜 주는 EEM(Electric Energy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7.3∼8.5km다.

'뉴체어맨 W'는 안전성 면에서도 '대한민국 CEO'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했다. 3세대 와이드 스캐닝 타입의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Active Cruise Control)을 적용, 기존 2세대 크루즈 콘트롤 시스템이 전방 차량만 감지해 옆 차선 차량의 급차선 변경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과는 다르게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차선까지 장애물 및 차종을 감지해 주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가 쉬웠다. 전후방 감지 센서도 각각 2개, 3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커튼 에어백, 앞좌석 무릎보호 에어백을 포함해 에어백도 10개에 달한다.

'뉴체어맨 W'의 판매 가격은 △CW600 5740만∼6585만 원 △CW700 6750만∼8050만 원(리무진 9240만 원) △V8 5000 9260만 원(리무진 1억690만 원)이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3.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