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스닷컴 조사…택시이용시 '안전성' 가장 중요
여행자들은 전 세계 도시의 택시 중 '블랙 캡'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의 택시를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호텔예약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은 23개국 관광객 48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런던의 택시가 2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런던에 이어 뉴욕의 택시가 9% 지지로 2위에 올랐고, 홍콩 택시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런던과 뉴욕의 택시는 4년 연속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뉴욕의 택시는 이용하기는 가장 편리하긴 하지만 기사들의 지리적 지식이 가장 처지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런던의 택시는 기본요금이 2.2파운드(약 3900원)로 조사 대상 도시의 택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쿄, 싱가포르, 방콕, 베를린, 헬싱키, 더블린, 마드리드의 택시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또 여행자들은 택시 이용 시 안전성(54%)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지역 지리에 대한 지식(31%), 청결도(29%)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일본 택시에 대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베이징과 방콕 택시에 대해 불만을 가장 많이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택시가 10위권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몇 년간 교육수준이 높은 젊은 기사들이 늘어났고 택시 기사들의 수입 증대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 순위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