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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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교통전광판이 기존의 글자 중심에서 눈에 확 띄는 이미지 형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종로 새문안로 한강로 등 시내 주요 길목 21곳에 도로 소통상황은 물론 행사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상황, 관광버스 주차장 여유 면수, 횡단보도 예고,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설치하고 오는 29일부터 본격 안내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능형 교통전광판은 특히 '실시간 도심 소통상황'을 문자가 아닌 이미지(도로 그림 및 색상 구분 등)로 제공해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빠른 길을 안내받아 최적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그동안 시내에는 도시고속도로와 남산주변 일부 도로에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262개의 교통전광판이 있었지만, 도로 통제 상황이나 차량 혼잡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시스템은 전무해 도심을 이동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능형 교통전광판 관련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치된 교통전광판은 지점 및 시간대별 맞춤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전에 취약한 새벽이나 야간시간에는 횡단보도 예고 등 안전관련 정보 위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낮 시간에는 일반도로와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을 안내하고, 관광버스 주차장 정보 등 특정 지역의 운전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해당 전광판에는 운전자의 가독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도형과 문자를 표현하기 위해 표면실장형(SMD)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표면실장형 LED은 회로기판 위에 발광체인 LED 칩을 납땜해 만든 것으로 기존 램프형 LED에 비해 광각이 넓고 소자가 조밀해 매끄러운 곡선 처리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