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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지하철(정자~강남) 개통에 맞춰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서울시 강남을 오가는 버스노선체계가 대폭 바뀐다.
성남시는 "판교·도촌지구 입주에 이은 다음달 말 신분당선 개통에 따라 대중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하철과 연계성을 보강하되 버스 운행소요시간을 단축해 지하철과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21개 노선 364대가 운행 중인 강남행 광역버스는 지금처럼 유지하되, 간선급행버스 정류장수를 크게 줄여 이동시간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8241번은 22곳에서 1곳(정자역)으로, 8111번은 16곳에서 2곳(정자역, 백현육교)으로 정류장이 줄어든다. 21곳에 정차하던 1500-1번은 6곳만 정차한다.
또 굴곡노선을 직선화해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버스 운행시간을 기존 45분에서 30분 이내로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광역버스의 출발지를 기존 용인 죽전에서 분당구 구미·이매동으로 변경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을 122% 이하(종전 평균 150%)로 유지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신분당선 정자역과 판교역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 일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도 정비했다. 판교지구 입주 당시 약속했던 판교·야탑·모란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6개 공모노선을 부활하고, 신분당선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판교 지역에는 강남행 광역버스 9004번 2대를 증차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한달여간의 주민홍보를 거쳐 다음달 말 신분당선 개통과 동시에 노선변경 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