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0대 공급과잉…올해 25대 우선 감차 추진
제주도가 택시 과잉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개인택시 77대, 법인택시 33대 등 총 110대의 택시를 우선 감차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택시 과잉 공급이 1100대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 택시 감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4년까지 택시 감차 사업에 따른 추정 보상비를 11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선 올해 처음으로 12억6000만원의 면허 보상비 예산을 확보하고 개인택시 17대와 법인택시 8대 등 택시 25대를 줄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7대3의 비율로 감차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달 공인감정평가기관에 택시면허 보상단가를 평가의뢰한 뒤 감차 신청자를 모집, 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보상을 완료해 택시를 감차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올해 초 제주지역 택시 총량제 산정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현재 택시 대수는 법인택시 1526대와 개인택시 3938대 등 총 5474대로 적정 대수 4376대보다 1098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택시 감차사업을 계획할 때 국비 50%, 지방비 50%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명해 이번 감차사업은 전액 지방비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