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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내년 예산 17조4,493억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9-28 0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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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예산의 11.9%...올해보다 3.5% 감소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하고, 건설교통부 소관 예산으로 17조4천49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내년 정부전체 예산(일반회계 기준 145.7조원)의 11.9% 수준으로 올해 예산(18조 899억원)보다 3.5% 감소된 규모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 중 각종 차관 상환액과 국고채무 부담행위 증액분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건설교통분야 투자예산은 올해 예산 대비 4.1% 증가한 16조4천695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총액배분-자율편성 제도'에 맞게 기획예산처가 지출한도액(17조138억원)를 정한 뒤 건교부가 요구액을 산정해 편성됐다.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특징으로는 도로의 경우 지역 연결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국도대체우회도로(7천266억원)와 교통수요가 많은 도시지역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자본 투자 등 다양한 투자재원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철도부문은 경부고속철도에 3천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거리 대용량 수송수단인 광역철도사업에 4천252억원을 배정했다.

수자원부문은 홍수예방을 위해 국가하천정비사업에 3천200억원을 사용하고 댐 안전성 제고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항부문은 인천공항 2단계사업에 3천11억원을 투입,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방공항은 항공수요를 고려해 투자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주택부문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에 8천989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예산안은 이달말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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