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의 택시가 277대 줄어든다.
충북도는 13일 오후 '택시총량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청주(청원 포함) 19대, 충주 137대, 제천 121대 등을 줄이는 내용의 '충북도 택시총량제 2차 5개년(2010∼2014)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심의위엔 관계공무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택시노조 대표 등 위원 16명 가운데 14명이 참석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택시총량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택시 노조 측의 이의 제기로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청주시 등 3개 시는 2009년 당시 택시총량 산정을 위해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수요보다 277대 초과공급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용역결과가 원안대로 심의위를 통과한 셈이다.
하지만 감차가 이뤄지면 10년 이상 장기 무사고로 개인택시 신규 면허취득을 기다려온 법인택시 운전자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